미국 반도체 공급망 재편 정책의 최대 수혜국은 어디일까요. 미중무역 갈등과 미국 반도체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에서 반도체 수입시장 국가별 비중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23년 1분기 반도체 수입규모는 154억 달러(약 20조 5천억 원)로 전년 동기(136억 달러) 대비 13.1% 증가하였습니다. 이 중 수입국 순위는 대만, 말레이시아, 한국, 중국, 베트남 순서입니다. 아래에서 국가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TOP 5. 베트남
베트남에는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가 박닌, 타이응우옌, 호찌민 등 총 6개 공장이 있습니다. 게다가 하노이에는 R&D센터까지 설립하여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인텔은 자사의 최대 규모 반도체 포장 및 테스트 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공장을 확장하기 위해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 조립, 테스트, 포장 등 후공정 위주로 반도체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으로 베트남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TOP 4. 중국
미국의 중국견제가 돋보이는 내역입니다. 2018년 대비 2022년에는 무려 18.5% p가 추락하면서 11.7%의 점유만 하고 있습니다. 첨단부품의 핵심인 반도체를 견제하여 미래산업에서 패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실질적인 세계적인 팹리스 회사들은 미국회사이고 파운드리는 대만이 최고를 달리고 있고, 장비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이 고부가가치 설비를 생산할 수 있어 반도체 분야에서는 미국과 우방국들이 협력만 유지한다면 오랫동안 현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TOP 3. 한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우리나라는 12.6%의 점유율로 3위를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메모리 위주의 회사라 빨리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에서도 두각을 보이길 기대하겠습니다.
TOP 2. 말레이시아
반도체 시험과 패키징 공정 시설이 많은 말레이시아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인텔은 말레이시아 반도체 공장에70억 달러(8조) 이상을 투자하여 신규 패키징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독일 반도체 회사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는 20억 유로(2조 7천억)를 투자해 세 번째 생산라인을 건설 중입니다. ASE, NXP 등 유명한 반도체 기업들은 말레이시아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습니다.
TOP 1. 대만
TSMC와 미디어텍을 필두로 대만의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수입 1위를 달성했습니다. 4년 사이에 4위에서 1위로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TSMC가 가장 큰 기여를 했습니다. 파운드리 점유율 압도적 1등이면서 23년 1분기 반도체업계에서 매출 1등을 달성하면서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미디어텍 또한 모바일 중저가 AP로 경쟁하면서 탄탄한 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바일 AP 점유율은 1등입니다. 매출기준으로는 퀄컴, 애플에 이어 3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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